미 증시, 어닝시즌 기대감에 상승...키움證

-다우, 어닝시즌 앞두고 4 일 연속 상승
-다우 +0.58%, 나스닥 +0.04%, S&P500 +0.35%, 러셀 2000 -0.53%

2018-07-11     이단비 기자

전날(현지시간) 미 증시는 장 초반 러셀 20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투자심리 개선 지속되며 상승 출발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일시적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이 축소되는 등 어닝시즌을 앞두고 방향성 없이 업종별 차별화 장세속에 상승 마감했다. (다우 +0.58%, 나스닥 +0.04%, S&P500 +0.35%, 러셀 2000 -0.53%)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미 증시의 특징은 ▲중소형주가 장중 사상 최고치 경신 ▲금융주 하락 ▲실적 개선 발표된 종목 상승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요약 할 수 있다"며 "중소형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유로는 주로 높은 미국 내 매출 비중에서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무역분쟁 우려 및 달러 강세 관련 리스크와 관련이 별로 없어, 격화되는 무역 분쟁의 수혜주로 인식된 데 따른 결과로 추정된다. 시장 조사업체 팩트셋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대형주에서 50억 달러의 자금이 유출됐으나, 같은 기간 소형주로는 9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발표했다. 

한편, 금융주는 미국의 장단기 금리차가 30bp 미만으로 축소되자 향후 대출 증가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며 하락했다. 이로 인해 실적 개선 가능성은 높으나, 주가는 부진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매물이 출회됐다.

다만, 펩시코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4.76% 상승 하는 등 2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 또한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의 경우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하는 등 변화를 보였다. 

서 연구원은 "여전히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기는 하지만, 어닝시즌을 앞두고 상승폭이 컸던 종목과 업종에 대해서 매물이 출회되는 등 숨고르기 장세가 펼쳐진 하루였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