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토이저러스 폐점 틈타 완구 유통 사업 뛰어든다.

2018-07-06     박진아 IT칼럼니스트

지난 6월 29일 토이저러스(Toy “R” Us) 미국 완구 유통업체가 미국내의 전 매장 폐업을 한 후 온라인 아마존(Amazon)이 그 공백을 메꾸기 위해 올 크리스마스 시즌에 앞서 장난감 카날로그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아마존은 기존의 온라인 완구 판매 통로 외에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완구 유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 관계자들은 이미 3월부터 일부 前 토이저러스 매장 위치를 직접 검토하고 부지 매입을 고려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대목에 맞춰 10월 말 발행될 아마존 장남감 카탈로그는 일부 미국 가정으로 직접 우편 발송되고 또 일부 부수는 작년 아마존이 인수한 홀푸즈 마켓(Whole Foods Market) 수퍼마켓 지점에 비치될 예정이다. 카탈로그는 ‘빅북(Big Book)’이라는 타이틀로 약 100쪽 짜리 제품 수록 및 광고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의 이같은 움직임에 월마트와 타깃 등 경쟁 유통업체들도 완구 판매 품목을 늘이고 자체적으로 기획한 팝업 스토어, 이벤트,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금요일 미국 내 전매장을 폐점한 토이저러스는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스토어와의 경쟁에 밀려 오랜 사업부진과 부채로 시달려 오다가 작년 9월 부도 신청을 했으나 회생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