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문화] 티맥스소프트, 국내 토종 PC용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 공개

2018-07-04     박진아 IT칼럼니스트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티맥스소프트(Tmaxsoft) 산하 관계사인 티맥스오에스(TmaxOS)가 2년 만에 PC용 운영체제(OS)를 발표했다. 

이번 티맥스OS는 2009년, 2016년에 이어 세 번째로, 티맥스소프트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티맥스데이 2018’ 행사를 개최해 티맥스OS와 클라우드 솔루션 신제품을 공개했다.

국내 IT 전문기자들의 온라인 연대 플랫폼인 바이라인네트워크의 심재석 기자에  따르면, 티맥스OS 제품 소개를 보고 실제 약 한 시간 가량 작동해 본 결과 “오! 이제 돌아는 가네! 하지만 아직 팔기는 힘들겠군”이었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실행, 파일 저장 및 관리 등과 같은 기본적 기능은 어느정도 구동되지만, 이는 운영체제의 아주 초보적인 기능일 뿐이라는 말이다.

그래도 과거 티맥스소프트 사가 공개했던 OS들은 쓰기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점을 참작한다면 이번 새로 소개된 OS는 그보다 향상되었다. 예컨대 2년 전 소개된 티맥스OS는 스타크래프트 구동 시험중 마우스와 커서가 명령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등 미완성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였다며 비난받은 바 있다.

이번 발표된 2018년 판 티맥스OS는 리눅스 커널에 기반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리눅스 커널을 이용했지만 윈도우 호환 레이어는 100% 자체 개발됐다. 컴포짓 윈도우 매니저(CWM)를 통해 성능을 월등히 개선했고, 티맥스소프트 사가 자체 개발한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웹부라우저는 기초적 작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래아한글 같은 한국인들이 많이 쓰는 프로그램 구동도 된다.

티맥스소프트 측은 새 티맥스OS를 국내 공공기관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매출 전략으로 삼고 있다. 공공기관 PC들은 외부와 망분리가 되어 있어서 업무용 소프트웨어와 간단한 인터넷 브라우저 기능을 하는 것이 주 기능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개인용 OS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