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당뇨병 없는 도시 만든다"
광주시가 당뇨병 예방과 합병증 관리를 통한 ‘당뇨병 제로도시’ 만들기에 본격 나선다.
시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당뇨병 고위험군과 질환군은 물론 일반시민 등 300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조기발견과 합병증 관리, 유소견자 의료기관 연계 관리 등 ‘당뇨병 제로도시 만들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만성질환 관리를 위해 광주시 만성질환관리사업단과 2008년부터 당뇨합병증 관리사업을 실시, 시민들의 호응을 얻게 됨에 따라 올해 지역보건의료계획 중점과제로 선정해 ‘당뇨병 제로도시’ 만들기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5개 구청 보건소별로 600명씩 모두 3000명의 대상자를 선정, 당뇨병 합병증 검사(당화혈색소 검사, 안저촬영, 동맥경화검사, 경동맥초음파 등)를 실시한 뒤 유소견자가 발견될 경우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 연계, 6개월마다 당화혈색소를 측정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와 금연, 운동, 건강교육 등 생활행태개선 프로그램을 시행할 계획이다.
유소견자 추구관리는 당화혈색소 검사를 위주로 생활행태개선군, 일반관리군, 집중관리군으로 나누어 실시한다.
생활행태개선군은 당화혈색소가 6-6.5%인 당뇨병 전단계로 당뇨시식회, 저염식이 조리교육, 운동교육 등 생활행태 개선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일반관리군은 당화혈색소가 6.5% 이상, 8%미만인 당뇨병 환자로 사례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3월 이후 결과를 평가하고 성과에 따라 종료여부를 결정한다.
당화혈색소가 8% 이상인 경우의 집중관리군은 사례관리를 실시 하고, 3개월 단위로 당화혈색소를 측정하여 대처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구청 보건소 외래 환자나 만성질환관리사업 등록대상자, 맞춤형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 등을 중심으로 문자 발송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광주시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1.7%(제4기 국민건강영양조사, 2008)로 약 9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당뇨병은 우리나라 10대 사망 원인 중 5위를 차지할 만큼 심각한 질환이며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을 경우 합병증으로 결국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병”이라며, “체계적인 당뇨합병증 관리를 통해 당뇨병 치료율을 90%까지 높이고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 감소를 위해 중점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