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 주52시간 적용 받는 300명 이상 게임사는 어디?

게임사 3N, 선택적 근로시간제 준비 끝!

2018-06-26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사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가 7월부터 시행되는 300인 이상 기업의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법에 대한 방책으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선택했다. .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은 엔씨소프트가 가장 빨랐다. 엔씨소프트는 작년부터 이 논의를 시작,  연초부터 1주 40시간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설정할 수 있는 유연 출퇴근제(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범 운영했으며, 3월 중순 전사에 정식으로 도입했다.

작년 말 엔씨소프트는 출근시간을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개인이 정할 수 있도록 하고, 1일 근무시간도 최소 4시간에서 최대 10시간 사이에서 선택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 신규게임 론칭 등 집중근로 기간에는 한 주의 근로 시간을 늘리면, 다른 주의 근로시간을 줄이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토록 했다.

오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출근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유연출퇴근제는 넥슨이 먼저 시행을 했지만, 점심시간을 포함, 하루 9시간 근무가 원칙이었다. 하지만 넥슨은 7월 1일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 직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의무 근로시간(코어타임)대는 7시에서 10시 사이 출근하고 15시에서 19시에 퇴근하는 1안과, 7시에서 11시 사이에 출근하고, 16시에서 20시 사이에 퇴근하는 2안 중 선택할 수 있다.

넥슨은 출근 후 8시간 30분이 경과되면 별도의 알람을 하고, 개인 근로시간 관리 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근로시간 관리 감독을 강화한다.

넷마블은 이미 3월 13일부터 하루에 5시간 이상 근무하되,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전면 도입했다. 코어타임(10시부터 16시)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근무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도다. 개인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오후 4시에도 퇴근이 가능해졌다. 이 때문에 선택적 근로시간제 시행 이후 직원들의 출근 시간이 빨라졌다는 후문이다.

'구로의등불'이라 불리며 혹독한 근무 환경 때문에 업계 내외에서 지탄을 받았던 넷마블은 2017년 2월부터 게임업계 최초로 야근주말근무 금지, 탄력근무제 도입, 종합건강검진 확대 등을 포함한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작년 10월부터는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확대 운영하고 있다.

게임업계만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맞춰 7월 1일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재량근로제'를 도입하는 '유연근무제'를 실시한다.

삼성전자의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주 40시간이 아닌 월 평균 주 40시간 내에서 출퇴근과 근로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수 있는 제도다. 주 단위에서 월 단위로 확대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오전 6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원하는 시간에 출근, 하루 8시간을 근무하는 자율출근제를 도입한 바 있다.

한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근로기준법을 통과시켰으며, 올해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치게 된다. 300인 이상 업체는 7월부터 50인 이상은 2020년부터, 5명 이상은 2021년 7월부터 적용된다.

게임업계에서 300명이 넘어 올 7월부터 이 법의 적용을 받는 곳은 3N사 뿐만 아니라 블루홀, 컴투스, NHN엔터, 펄어비스, 웹젠, 네오위즈, 게임빌, 조이시티 등 10곳이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