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ECB 통화정책 불구 혼조 마감...키움證
ECB, 2019년 여름까지 기준금리 동결
다우 -0.10%, 나스닥+0.85%, S&P500 +0.25%, 러셀 2000 +0.49%
14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에 힘입어 상승한 가운데 무역분쟁 이슈에 따른 관련주가 부진하며 혼조 양상을 보였다. 특히 기술업종, 미디어, 헬스케어가 상승을 주도했으나 금융주, 산업재 등이 하락하는 등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며 마감했다. (다우 -0.10%, 나스닥+0.85%, S&P500 +0.25%, 러셀 2000 +0.49%)
ECB는 현재의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월 300억 유로의 자산 매입 규모를 10월부터는 150억 유로로 축소한 이후 12월에는 자산 매입을 종료 한다고 언급했다. 다만, 만기에 도래한 매입 채권은 재투자할 것이라며 긴축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특히 여타 중앙은행들과 달리 기준금리에 대한 전망을 발표 했는데 2019년 여름까지는 현재의 기준 금리를 유지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올해 GDP 성장률은 2.4%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4%에서 1.7%로 상향 조정했다. 이 결과가 알려지자 유로화는 달러 대비 급격하게 약세로 전환했으며, 유럽증시는 2개월내 일간 상승률로는 최고치를 경신했다.
ECB 드라기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1분기 경제 성장은 완만 했으며, 이러한 일시적인 성장 둔화는 2분기까지 연장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금리인상에 대해서는 “인상 여부와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각국 중앙은행들과 달리 금리인상 시기를 2019년 여름 이후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드라기 총재는 “현재 무역분쟁 이슈는 이번 통화정책에 포함하지 않았다”라며 향후 무역분쟁 이슈가 확대된다면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결과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폭이 더욱 확대됐으며, 유럽과 미국의 국채금리 하락 원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