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깜짝 방문한 쌍용건설의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려...호텔건물 3개동 연결한 스카이파크 명물

2018-06-14     백성요 기자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전날(6월11) 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깜짝 방문한 싱가포르의 식물원과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이 관심을 끌고 있다.

‘21세기 건축의 기적’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은 최대 52도 기울기와 스카이파크로 유명하다. 쌍용건설이 단독으로 시공한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은 국내건설사 해외 단일 건축 수주금액 중 최대인 한화 1조원 규모에 이른다. 57층 3개동 2,561객실 규모다.

특히 수영장 3개와 전망대, 정원, 산책로, 레스토랑, 스파(Spa)등이 조성된 길이 343m, 폭 38m의 스카이파크(SkyPark)는 에펠탑 (320m)보다 20m 이상 길고, 면적은 축구장 약 2배 크기 (12,408㎡)에 달하며 무게는 6만 톤이 넘는다.

9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망대는 보잉 747 여객기 전장과 맞먹는 약 70m가량이 지지대 없이 지상 200m에 돌출된 외팔 보(cantilever) 구조를 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열리기에 앞서 싱가포르의 유력 언론 매체에 의해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되기도 했던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은 결국 회담유치에는 실패했지만 김 위원장이 깜짝 방문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도착 후 일거수일투족이 전 세계 언론에 생중계되는 가운데 특히 마리나 베이샌즈 호텔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이에 대해 쌍용건설 최세영 홍보팀장은 “전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회담장소 후보로 언급된 이후 회담 전날 깜짝 방문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쌍용건설을 크게 홍보해줬다”며“이를 계기로 회사 이미지와 직원들의 자부심도 상승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쌍용그룹과 함께 이미 지난 1994년 12월 국내기업 최초로 나진-선봉 자유무역지대 사회간접자본 건설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북한과 합의하고 실무 대표단의 북한방문까지 마치는 등 대북사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경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