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위챗으로 홍콩 여권 대신한다...中 당국과 협의중

수 년 전부터 중국인과 홍콩인 생체정보 기반 전자신분증 계획 추진

2018-06-07     박진아 IT칼럼니스트

텐센트가 자사의 메시지 앱 '위챗'을 홍콩 여권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에 나섰다. 

홍콩 로이터스통신은 7일(현지시간) 텐센트가 홍콩 여행시 위챗(WeChat)을 여권 대체할 공식문서로 활용화하기 위해 중국 당국과 협의중이라고 보도했다. 

위챗 메시징 앱은 현재 10억 중국인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토인들이 주 사용자층이다. 텐센트는 이번 위챗 신분증명 기술을 제안하기 수년 전부터 중국주민과 홍콩시민 생체정보에 기초한 전자신분증(E-card) 계획을 추진해 오고 있다. 

텐센트는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본토 시민들이 여권을 소지할 필요없이 위챗 앱에 저장된 각종 생체 데이터 및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간편화된 코드 만으로도 신원확인을 하는 신분증명 솔루션을 중국 국가보안부와 캐리 램 홍콩 최고행정장관에게 공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국경으로 악명높은 중국본토와 홍콩간 육상 국경을 거치는 통행객들은 이미 전자 지문과 얼굴인식 기기를 거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