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미얀마 배전망 건설·컨설팅 사업 계약 체결...530만 달러 규모

설계기준과 기자재 규격의 제정으로 미얀마 국가표준 사용

2018-06-07     정지원 기자
한전이 미얀마 배전망 건설 컨설팅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배전분야 최초 월드뱅크 자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한국전력은 6일 14시(현지시간) 미얀마 네피도에서 미얀마 전력에너지부(MOEE)와 534만 달러 규모의 "미얀마 배전망 건설 컨설팅 및 설계기준제정 사업"을 계약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갑순 한전 아주사업처장과 우 윈 카잉(U Win Khaing) 미얀마 전력에너지부장관 등 현지 정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추진될 사업의 성공적 수행 의지를 다졌다.
 
본 사업은 미얀마 정부가 주도하는 구가단위 전기공급사업에 대한 입찰평가지원 및 시공감리 수행과, 미얀마의 배전 설계기준 및 기자재 표준 규격을 제정하는 사업으로 구성된다. 한전은 사업 착수 후 4년간 수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은 한전 배전분야 최초 월드뱅크 자금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스페인(AF Mercados Energy Markets International), 스웨덴(SWECO International AB)등 유럽의 국제 컨설팅사들과 경쟁하여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