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아파트 평균 분양가 3.3㎡당 1000만원 첫 돌파...1년새 9.3% '껑충'

HUG, 민영 아파트 평균 분양가 추이, 서울 2258만원 '전국 최고', 2위는 제주

2018-05-15     전근홍 기자

전국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3.3㎡당 1000만원을 돌파했다. 서울보다 지방의 상승폭이 더 커 눈길을 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의 최근 1년 간 평균 분양가격은 3.3㎡당 106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월보다 9.3% 오른 것이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북이다. 지난달 말 기준 충북의 최근 1년 간 평균 분양가는 3.3㎡당 868만원으로 1년 전보다 29% 상승했다. 제주는 전년 동월대비 18.1% 오른 3.3㎡당 1295만원을 기록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의 최근 1년 간 평균 분양가는 3.3㎡당 868만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올라 같은 기간 7.7% 상승한 수도권(3.3㎡당 1558만원)보다 상승폭이 컸다.

반면 조선업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경기가 침체된 울산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1년 전보다 분양가가 하락(-11.3%)했다.

최근 1년 간 평균 분양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3.3㎡당 2258만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제주 1295만원(이하 3.3㎡당) △부산 1275만원 △경기 1273만원 △대구 1163만원 △인천 1141만원 △울산 1047만원 △세종 1033만원 등이다. 

지난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는 1만9841가구로 전월(1만8896가구) 대비 5% 늘었다. 전년 동월(8356가구) 대비로는 137% 증가한 물량이다.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653% 늘어나 7250가구가 공급됐다.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은 6606가구, 기타지방은 5985가구가 분양돼 전년 동월대비 각각 304%, 4%씩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