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M’ 1주년 무엇이 달라지나? “간담회 총 정리”

“리니지 그래픽의 끝을 보여줄 것” 풀 HD급 그래픽으로 UP!

2018-05-15     이재덕 게임전문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신작 출시가 2018년으로 연기됐다. 엔씨의 매출을 책임지고 있는 ‘리니지M'의 무게감이 더욱 커졌다. 어쩔 수 없이 엔씨 입장에서는 신작 없이 ’리니지M'으로 2018년 한해를 버텨야 한다. 부동의 구글 매출 1위지만 유저들이 많이 빠졌다는 얘기도 들린다. 과연 지금의 ‘리니지M’은 어떤 상황이고, 1주년을 기념하여 무엇이 달라질까? 엔씨는 15일 서울시 강남구 라움에서 진행된 ‘리니지M' 1주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1주년 업데이트 사항을 포함, 향후 ’리니지‘ IP의 향후 20년의 청사진을 내비췄다.

 

김택진 대표는 2015년 리니지 17주년 간담회 이후 3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리니지M’의 1주년을 기해 ▲‘총사’라는 신규 캐릭터 ▲풀HD 그래픽 업그레이드 ▲글로벌 버전 출시의 총 3가지 비전을 제시하면서 “리니지M이 새로운 항해를 시작했다.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강조됐던 것은 ‘PC 리니지와의 결별’이다. PC 리니지의 콘텐츠를 모바일에서 그대로 즐기게 한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었지만 서비스를 하다 보니, ‘리니지M'의 오리지널리티가 강하게 요구됐다는 것. 변치 말아야 할 가치는 지키면서 M만의 새로운 여정 시작한다는 것이 개발진의 입장이다.

 

그 여정의 첫 번째가 ‘총사’라는 ‘리니지M’의 6번째 신규 캐릭터다. ‘총사’는 PC버전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모바일 버전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다. 원거리 클래스고, 마법 탄환을 사용해 상태 이상이나 마법 악화 등의 각종 디버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대시 스킬을 사용해 적에게 빠르게 접근할 수 있고, 상대방의 마법 사용을 막거나 스턴에 걸리게 할 수 있어 연합전투에서 가치가 더욱 빛나는 존재다. 회사는 신규 캐릭터 출시 이후, 빠른 성장을 도와 유저들이 총사를 전장에 투입시키도록 할 계획이다.

 

두 번째 변화는 풀 HD 그래픽 업그레이드다. 리니지M CF에서 "리니지M은 더 화려해질 수도, 더 새로워질 수도 있었지만 본연의 모습을 지켰다“는 내용이 언급됐다. 이제 그 약속을 뒤로 하고, 화려한 변신에 돌입하는 것이다. 리니지 특유의 감성과 게임성은 유지하고, 비주얼 퀄리티가 높아지는 것으로,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공개된다.

 

마지막 변화는 ‘글로벌’이다. 리니지M의 글로벌 버전은 한국과 대만에서 개발 중인 것과 완전 다른 게임이다. 한국과 대만 등 일부 국가의 성적만으로 글로벌 탑10 안에 드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인 ‘리니지M'이지만 더욱 글로벌 시장에 맞는 새로운 게임으로 다시 탄생시키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리니지의 월드와이드버전은 전용 개발팀이 따로 개발 중이며, 일본이 가장 먼저 나오고, 이후 중국 순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3개의 비전과 함께, 1주년 기념 이벤트와 업데이트도 공개됐다. 업데이트 D-DAY는 5월 30일이다. 엔씨는 이날 첫 번째 에피소드인 ‘블랙플레임’을 업데이트한다. 여기에는 신규 캐릭터 ‘총사’와 신규 서버 ‘아툰’이 추가된다. 리니지 레이드의 핵심 콘텐츠인 ‘드래곤’도 추가한다. 드래곤은 발라카스, 안타라스, 파푸리온, 린드비오르 등 4종으로, 에피소드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화룡의 둥지 부근에서 필드 레이드 보스로 등장할 예정인 ‘발라카스’ 공략에 성공하면 ‘드래곤슬레이어’를 획득할 수 있다. 나머지 혈맹 레이드에서 만날 수 있는 3마리의 용을 사냥하면 ‘상급 마갑주’ 등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다.

유저들이 기대했던 1주년 기념 선물은 ‘쿠폰’이다. 김택진 대표가 CF에서 ‘쿠폰이 어딨더라’고 했던 바로 그 ‘TJ’S 쿠폰’이다. 이 쿠폰은 15일 현재까지 실패한 아이템 중 하나를 복구할 수 있으며, 리니지M의 출시일인 6월 20일에 수령할 수 있다. 이성구 상무는 “이 쿠폰이 가장 의미가 있고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했다”며 쿠폰 지급에 의미를 부여했다.

 

 

QA에서는 리니지M의 유저들의 불만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다. QA에는 이성구 상무, 이지구 퍼블리싱 1부 센터장, 강정수 사업실장, 김효수 리니지M 개발 PD와 임종현 리니지M 개발 TD가 참석,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불만에 대한 대책을 내놨다.

우선 몬스터밸런스와 몬스터 조정이 임의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임의로 조작하는 것은 서버를 내려야만 등 쉽지 않은 일이고, 할 이유도, 할 시간도 없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아이템의 필드 드랍이 안 되기 때문에 무과금 유저가 과금 유저를 따라갈 수 없다는 불만에 대해서도 해명이 이루어졌다. 이성구 상무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템 드랍이 이루어진다면 게임 경제가 무너졌을 것”이라며 “지금은 혈맹을 통해서 아이템을 얻는 유저가 꽤 있고,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몬스터 사냥 시 추가 경험치와 아데나를 얻을 수 있는 버프 아이템인 ‘아인하사드’가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피로도를 개선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김효수 PD는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엔씨는 작년 이용자들의 요구를 반영, ‘아인하사드의 축복’ 소모량 감소 관련 업데이트를 단행한 바 있다.

몬스터 나이트발드가 없는데 ‘나이트발드의 양손검’이 랜덤박스에서 나오는 현상과 관련, 김효수 PD는 “스토리보다 클래스간의 밸런스가 더 중요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그런 부분이 있었다. 사과드린다”고 했고, 이성구 상무는 “나이트발드는 곧 등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과금러가 즐길 거리가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성구 상무는 “충분히 공감한다”면서 “아지트 리뉴얼, 콜로세움, 아데나 상점, 새로운 인던이 소과금러들을 위한 콘텐츠다. 계속 늘려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유의미한 내용들이 QA시간을 통해 공개됐다. 리니지M의 연령층은 초반에는 PC 리니지 유저층이 끌고 나갔다면 이제는 신규 유저가 리니지M을 끌고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앱 분석사이트 앱에이프 기준 리니지M의 성별 연령층은 30대 남성이 47%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10%가 넘었던 여성층의 비율은 5.7%로 줄었다.

리니지가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플레이타임에도 변화가 생겼다. PC 리니지는 플레이타임 3-4시간이라면, 모바일은 20시간 이상도 나온다. 리니지M은 주 단위 업데이트를 지향하고 있다. 주 단위 업데이트가 아니면 유저가 이탈하기 때문인데, 이는 PC버전의 3배 이상에 해당하는 업데이트 주기다. 강정수 실장은 “PC 리니지처럼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