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이 효잘세” 캡콤, 25년만에 최고 실적

5년 연속 순익 상승... 올해 영업이익은 17.5% 상승

2018-05-08     김형석 게임전문기자

8일 일본의 대형 게임 개발사 주식회사 캡콤(이하, 캡콤)이,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의 영업 실적을 발표했다.

  Net sales Operating income Ordinary income Net income attributable to owners of the parent
  Million Yen Million Yen Million Yen Million Yen
Year ended
March 31, 2018
94,515 16,037 15,254 10,937
Year ended
March 31, 2017
87,170 13,650 12,589 8,879

노무라 켄키치 캡콤 CFO가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올해 3월 31일까지의 연간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8.4% 상승한 945억 엔(약 9,355억 원), 영업이익은 17.5% 상승한 160억 엔(약 1,587억 원), 경상이익은 21.2% 상승한 152억 엔(약 1,510억 원), 모회사 주주에 귀속하는 당기 순이익은 23.2% 상승한 109억 엔(약 1,083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지난 93년 이래 25년만의 최고 기록이며, 당기 순이익은 2000년 이래 18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이번 실적발표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단연 '몬스터헌터: 월드'로, 3월 말까지 790만 카피가 팔려 캡콤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 타이틀이 됐다. 이외에도 '몬스터헌터 XX 닌텐도 스위치 버전'과 '울트라 스트리터파이터2: 파이널 챌린저스' 등 닌텐도 스위치 타이틀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어뮤즈먼트 부문은, 작년 파친코 슬롯머신의 시제품 테스트에 대한 규제로, 시장이 큰 혼란에 빠져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출시를 계획했던 4개 기종 중 2개 기종만 출시가 됐고, 총 22,000대 판매에 그쳤다. 나머지 2개 기종은 올 겨울 출시할 예정이다. 어뮤즈먼트 부문 또 하나의 축인 아케이드 게임 부문은 히트제품 개발에 매진했으나, 시장 상황이 어려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몬스터헌터: 월드' 등 디지털 콘텐츠 부문의 약진으로 캡콤의 매출과 이익 모두 기록적인 성과를 이루어냈다는 자체평가를 냈다.

캡콤은 앞으로 중기 전략에 따라, 디지털 콘텐츠 사업부문의 지속적 성장을 목표로 삼아, 디지털 다운로드 매출과 주력 타이틀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e스포츠가 일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점에 주목, 캡콤은 e스포츠에 비즈니스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e스포츠 전담 부서와 시설도 설치했다.

또한, '스트리트파이터' 등 유명 콘텐츠와 브랜드 파워를 활용하여, e스포츠를 빠른 시기에 캐시 카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런 노력으로 2019년 3월의 다음 결산까지는 960억 엔(약 9,503억 원)의 매출과 170억 엔(약 1,68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목표치를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