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금감원의 정보 공개·노출에 크나큰 우려와 유감"
"앞으로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선 다해 입장 소명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융감독원의 '분식회계' 관련 결정 및 언론공개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향후 적절한 대처를 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입장문을 통해 "감리절차가 한창 진행중인 민감한 사안에 대해 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공개·노출되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당사는 크나큰 우려와 유감을 표하는 바"라며 "앞으로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선을 다해 입장을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감원이 분식회계 관련 논란을 언론에 노출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입장문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당사는) 현재 진행 중인 감리절차와 관련하여 5월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조치사전통지서를 전달받았으며, 그에 대한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도 함께 통보 받았기에 내용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왔다"며 "이와 관련해 5월 3일 조치사전 통지서 내용을 사전 협의 없이 언론 등 외부에 공개해서는 안된다는 공문을 금감원으로부터 추가로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가운데 오히려 아래 내용들이 당사에 대한 확인절차 없이 금융감독원 취재 등을 바탕으로 기사화됨에 따라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이 '조치사전통지서 발송'에 대해 지난 1일 이례적으로 언론에 사전공개했고, 다음날(2일)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고이적인 분식회계로 결론내렸다는 내용을 밝혔다는 것이다. 또 조치사전통지서에 게재된 조치내용을 6일 언론에 흘려 시장과 투자자들의 불안이 오히려 가중됐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이례적으로 공개한 이유는 다른 회사와 달리 시장에 끼칠 영향력이 큰 중대한 사안이라고 판단했지 때문"이라며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입장이다.
또 "규정상 사전통지서 공개 여부와 일정은 금융위와 합의하지 않고 금감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감원의 해명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입장을 내놓으며 당분간 양측의 힘겨루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6일 금감원이 감리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주요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감리위원회는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