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YWCA, ‘제16회 한국여성지도자상’.. 곽배희 소장, 서지현 검사 선정

대상 한국가정법률상담소 곽배희 소장, 젊은지도자상에 서지현 검사 선정

2018-04-17     황동현 기자

한국씨티은행과 한국YWCA연합회는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한국여성지도자상’ 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17일 오후 2시 전국은행연합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상 수상자로는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소장이 선정됐다. 곽배희 소장은 한국 최초의 가정문제 전문 상담기관이자 민간 법률구조 법인인 한국가정법률상담소에서 1973년부터 활동을 시작해 2000년 제3대 소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법률구조 활동을 통한 여성권익 향상에 헌신하고 있다.

곽 소장은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법을 잘 몰라 불이익을 받고 있던 사회적 약자, 특히 가정문제에서 열악한 지위에 있는 여성들을 위해 지난 45년간 94만여 건의 법률상담과 화해조정을 지원하고, 이들이 인권을 회복하고 새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특히 혼인의 자유와 성평등 정신을 침해해온 동성동본금혼 규정에 대해 피해신고센터 개설, 변호인단 결성 등을 통해 1997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결을 이끌어냈다.

젊은지도자상에는 세계적인 미투운동의 열풍을 우리 나라에서 싹트게 한 창원지검 서지현 검사가 선정됐다. 서 검사의 결단은 권력과 결탁한 성폭력 앞에 침묵을 강요받거나 숨죽여야 했던 수많은 여성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