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大 백화점과 손잡은 '화해'...'가성비'로 가는 화장품 트렌드
- 현대·신세계·롯데백화점과 차례로 협업 진행
화장품 분석 앱 ‘화해’가 현대·신세계 백화점과 협업한 데 이어 롯데백화점과 손잡고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한다. 중소기업에서 서비스 중인 ‘어플’이 유통 3대 메이저 기업과 차례로 협업한다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이를 두고 화해 앱의 독특한 플랫폼 콘셉트가 3대 유통공룡에게 매력포인트가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화해의 주사용층인 ‘2030 여성소비자’가 백화점이 원하는 타겟과 맞아 떨어졌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업계 관계자는 “‘화해’는 화장품 성분을 비교·분석해 소비자들에게 보여주고, 광고가 아닌 소비자 리뷰를 앱 신뢰도 상승의 무기로 삼았다. 그 결과 ‘똑똑한 2030 여성사용자’층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해가 ▲합리적인 가격 ▲좋은 성분의 화장품을 주로 소개하며 생긴 이미지가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화장품은 비싸다’는 인식을 어느 정도 중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화해와 차례로 손잡고 코스메틱 페어를 진행한 현대·신세계·롯데 백화점은 화해의 주 사용자층을 백화점으로 자연스럽게 유입시킬 수 있게 됐다.
화해 관계자는 “코스메틱 페어 계획 당시 2030 여성 신규 유입률을 높이고 싶다는 백화점측의 요구가 있었다. 이것이 화해의 주사용자와 맞아 떨어져 협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로부터 반응이 괜찮아서 현대와 신세계의 경우 전국지점으로 이벤트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명품'에서 '가성비'로...변화하는 화장품 소비 트렌드
화해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변화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라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비싼 화장품이 제 값 한다’는 막연한 인식에서 벗어나 좋은 성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른바 ‘저려미 화장품(저렴한 가격 대비 좋은 품질의 화장품)’이 재조명되면서 중소기업표 화장품 출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라벨보다 가격·성능·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는 스마트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중소 화장품 기업입장에서는 ‘입소문만 나면 대박’이라는 긍정적인 인식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가성비’ 좋은 화장품의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화해 관계자는 “브랜드 위주 소비에서 품질위주의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다”며 “좋은성분을 담은 ‘경쟁력있는’ 화장품을 발굴하고 알리는 것이 화해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 ‘화장품시장의 선순환구조’ 형성에 일조하는 것이 화해의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정보플랫폼 앱 ‘화해’는 600만 다운로드, 월 120만명이 사용하는 국내 최대 화장품 정보플랫폼 앱이다. ‘화장품을 해석하다’는 말의 줄임말이다.
화장품 성분을 비교·분석해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소비자들의 리뷰를 모아 제품별 소개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화해를 서비스중인 ‘버드뷰’는 신용평가사 ‘나이스그룹’의 자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