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대출연체율 0.48%로 두달째↑..가계신용·중소기업대출 연체율↑

2018-04-03     황동현 기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두달째 연속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이 3일 발표한 '2018년 2월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월말 기준으로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48%를 기록했다(한달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1년 전과 비교하면 0.09%포인트 하락했다. 2월말 기준 연체채권 잔액은 7조2천억원이다.

금감원은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천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6천억원)를 웃돌면서 연체채권 잔액이 늘어 연체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4%로 전월말(0.56%) 대비 0.08%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45%로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69%로 각각 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0.25%)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9%로 0.01%포인트 상승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49%로 0.07%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전월 대비로는 올랐지만 지난해, 2016년, 2015년의 2월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며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