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고령자 운전능력평가 도구 국내 최초 개발

- 고령자 신체·인지기능 등 운전능력 측정, 맞춤형 안전운전 전략 안내

2018-04-03     한익재 기자

도로교통공단은 고령운전자의 운전수행에 영향을 주는 인지, 판단, 의사결정, 조작 등 기초반응을 검사하는 고령자 운전능력평가 도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고령자 운전능력평가 도구는 지필형 검사로 수행되는 MMSE-DS를 운전 인지기능검사 시스템과 일원화함으로써 자가진단을 위한 접근성을 향상시킨 동시에 여러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또한, 수검자와 컴퓨터 간의 상호작용으로 검사를 수행하기 때문에 외부의 판단개입을 배제함으로서 검사의 투명성과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

공단은 검사결과의 자동화 처리를 통해 수검자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전문 컨설턴트가 검사결과를 토대로 운전면허 컨설팅을 진행하여 고령운전자의 운전능력 고위험군 선별 등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령자 운전능력 컨설팅은 전국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적성검사 등 운전면허 갱신을 위해 방문하는 고령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65세 이상 운전자에 대해 고령자의 신체·인지기능 점검 및 운전과 관계된 기능 수준을 확인하고 운전습관 점검 결과에 따라 맞춤형 안전운전 전략을 안내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운전기능에 위험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고령자에 대해서는 국가 치매사업과 연계하여 인근 지역치매센터에서 치매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거나 운전을 중단하도록 컨설팅을 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우리 사회의 인구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는 만큼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대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해 나가는 등 국민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2022년까지 현재 대비 절반으로 감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