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회장 "저성장시대, 기술경쟁력 확보 필요"

2012-08-24     조원영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올해 세계 경기가 상저하저(上低下低)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술경쟁력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22~23일 포스텍에서 열린 '제24회 포스코패밀리 기술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유로존 재정위기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반등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돼 올해 세계 경기가 사실상 상저하저(上低下低)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정 회장은 "저성장 저수익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경기불황 대처 차원이 아닌 근본적인 의식 변화와 체질 개선을 통한 장기적 기술경쟁력 우위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기술개발 활동에서의 수익성 중심 마인드 확산, R&BD-E의 자력 엔지니어링을 통한 고유기술의 상업화, 기술개발에 있어서의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밖에 앨버트 호이저 바스프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이 '바스프:우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화학물질을 만듭니다'라는 주제의 기조강연을 하기도 했다.

포항 포스텍에서 열리는 이번 기술 콘퍼런스는 포스코가 기술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98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철강분야 19개, 포스코패밀리를 포함한 비철강분야 9개 등 총 28개 세션으로 나뉘어 초청강연 및 기술토론회가 열렸으며 총 273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1989년 이후 올해까지 발표된 우수기술 논문은 총 5917편에 이른다.

22일에는 포스코패밀리 기술상 시상식도 열렸다.
최고상인 혁신상에 '혁신연주기술 개발' 등 5건의 혁신과제가, 창의상에 '최고급 선재용 조업기술 개발' 등 7건의 과제가, 도약상에 '고강도강 제조기술 개발' 등 8건의 과제가 선정돼 모두 20개 그룹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는 기술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올해 최고 상금액을 1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50% 인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