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 회항’ 조현아, 칼호텔 사장으로 경영복귀

땅콩 회항 이후 3년 4개월 만

2018-03-29     정희조 기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진그룹 호텔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한다. 

칼호텔네트워크는 29일 서울 공항동 칼호텔네트워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조 전 부사장을 등기이사(사장)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2011∼2014년 칼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지만, 이번에 대표이사 지위는 회복하지 않았다. 대신 사장으로 복귀해 회사 경영을 총괄할 예정이다. 

조 전 부사장이 경영을 총괄할 칼호텔네트워크는 제주칼(KAL)호텔, 서귀포칼호텔, 제주파라다이스호텔, 그랜드하얏트인천 등 4개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칼호텔네트워크는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부사장과 데이빗 페이시 부사장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의 경영복귀는 '땅콩 회항' 사건 후 3년 4개월 만이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12월 뉴욕 JFK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예정이던 대한항공 기내에서 견과류 서비스를 문제 삼아 항공기를 탑승구로 되돌리게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최근 대법원이 집행유예를 확정하며 사법적 책임에서 벗어났다. 

자숙의 시간을 보내던 조 전 부사장은 올해 1월 아버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함께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서 모습을 드러내 복귀설을 키웠다.

조 전 부사장은 호텔 경영에서 강점이 있다고 판단해 칼호텔네트워크로 복귀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은 오랜 기간 그룹 관련 국내외 호텔을 경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호텔 관련 업무를 총괄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