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銀 "강릉 안인 석탄발전 4.5조원 금융조달 관여안해,단순 대리인 역할"

해당사업 금융조달은 사업시행법인인 강릉에코파워에서 진행...KB국민은행은 관여치 않아

2018-03-20     황동현 기자

KB국민은행이 환경운동연합의 강릉 안인 화력발전 금융조달에 앞장서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에 대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수많은 금융기관들을 대리하는 단순 역할을 수행할뿐 이라고 해명했다.

KB국민은행은 20일 환경운동연합이 KB국민은행 본점앞에서 석탄발전소 금융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것과 관련, 이같이 밝혔다.

이 은행의 한 관계자는 "해당 사업의 민원에 대해서는 사업시행법인인 강릉에코파워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KB국민은행이 관여하지 않고 있다"며 "국내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KB국민은행은 대출기간 동안 금융기관을 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해당 사업은 대형 발전사업으로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민자 유치방식으로 진행되는 국책사업(국가에서 계획, 승인, 진행)으로 중앙 정부의 모든 인허가가 완료 되었고, 사업부지가 위치한 강릉시에서도 최근 공사 착공에 대한 승인이 완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은 20일 10시 KB국민은행 명동본점 앞에서 석탄발전소 금융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KB국민은행은 강릉 안인 석탄발전소 건설 사업에 대해 약 4조5천억 원에 달하는 금융조달을 유치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의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