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넘어 '앱'...유통업계, 앱 間 전략적 제휴 박차
- 동종업계 및 계열사간 결합 활발...시너지 효과↑
유통업계가 ‘앱’과 '앱'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모바일 쇼핑 내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앱'의 전략적 제휴는 계열사 내 두 브랜드가 ‘앱 통합’을 하거나 동종업계끼리 손을 잡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4일 롯데닷컴과 롯데슈퍼는 앱 제휴를 단행하며 같은 그룹간 시너지를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화장품 정보플랫폼 ‘화해’ 앱은 지난 5일 신세계와 손을 잡으며 신세계 앱과 제휴를 맺었다.
페이지 내 아이콘을 클릭해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에 익숙한 모바일 소비자에게 ‘앱’간 결합은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한 앱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앱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앱 실행의 번거로움이 줄어든다. 소비자 역시 거부감이 적다는 평이다.
모바일 쇼핑을 주로 하는 소비자 A씨는 “앱을 켜고 끄는 번거로움 없이 클릭만으로 이동할 수 있게 돼 편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앱 간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이벤트·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매년 커지는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 역시 유통업계의 ‘앱 결합’을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대비 19.2% 증가한 78조 227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중에서도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47조 8360억원으로, 34.6% 증가했으며 전체 온라인 거래액중 61.1%를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부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모바일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한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소비자들을 겨냥한 프로모션·제휴·결합 등 다양한 결과물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닷컴과 롯데슈퍼는 지난 4일 각 사의 모바일 앱을 결합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모바일 앱이 다른 한쪽의 앱을 서로 담는 방식으로 결합이 진행됐다.
롯데닷컴 앱 메인페이지 최상단 우측에 위치한 ‘오늘 장보기’ 날개배너를 누르면 롯데슈퍼 앱이 바로 펼쳐진다. 롯데슈퍼 앱에서도 같은 위치의 ‘빅딜 베스트’ 날개배너를 누르면 롯데닷컴 앱 화면으로 다시 전환된다.
앱 간 이동이 아닌, 하나의 앱 안에서 화면만 전환되기 때문에 속도 면에서나 이용성 측면에서 탁월한 것이 장점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로그인 한번으로 롯데닷컴에 입점한 패션잡화 및 260만개 상품, 롯데슈퍼의 신선식품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게 됐다.
그 외에도 구매적립금과 우수회원 혜택도 함께 연동된다. 엘포인트와 엘머니를 롯데슈퍼에서도 동일한 가치로 사용이 가능하고 우수회원일 경우 양쪽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화장품 정보제공 플랫폼인 ‘화해’는 신세계와 손잡고 ‘코스메틱 페어’를 오는 11일 까지 진행한다. 화해앱을 통해 신세계 앱을 방문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5% 할인쿠폰이 제공되고,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500만원을 총 100명에게 증정한다.
양 사간의 제휴는 신세계 오프라인 매장으로까지 이어진다. 화해 사용자가 앱에서 쿠폰을 내려받은 후 신세계백화점 방문시 프리미엄 화장품 샘플 5종을 받을 수 있다.
화해 사용자 1000명을 초청한 ‘뷰티클래스’도 진행된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대구 등 4개 지점에서 각 250명씩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메이크업포에버, 비디비치, 랩시리즈 등의 브랜드 대표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강사로 참여해 메이크업 팁과 피부관리 노하우를 선보일 예정이다.
정윤진 버드뷰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신세계백화점과 공동 진행한 코스메틱 페어에서 긍정적인 사용자 피드백과 백화점의 타깃방문율 상승 등 양측이 모두 좋은 결과를 확인하고 올해 더욱 규모를 확대해 페어를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화해는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한 화장품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 기회를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