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셀프 휴가' 도입...SKT·C&C 이어 세번째

SK하이닉스 주 52시간 근로 시범실시 등 SK그룹 '워라밸' 정책 확산

2018-03-06     백성요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자신의 휴가를 스스로 결재하고 승인하는 '셀프 휴가 승인 제도(휴가 신고제)'를 도입했다. SK그룹 계열사 중 SK텔레콤과 SK C&C에 이어 세 번째다. 

SK이노베이션의 관계자는 6일 "이번달 1일부터 휴가 신고제를 도입했다"며 "다만 다른 계열사로 확산될 계획 등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최근 SK하이닉스가 주당 근로시간 52시간 시범실시에 돌입하는 등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구현을 위한 각종 정책을 시행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강조하며 "같은 조직과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일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협업과 공유를 활성화하는 환경으로 업무공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휴가 신고제'가 도입되면 휴가를 원하는 직원이 직접 휴가 기안을 올리고 승인하면 된다. 승인시 소속 팀장과 유관부서 팀원에게 알림 메일이 전달된다. 당일 휴가도 출근 전에만 승인하면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1년 출근시간 오전 7~10시, 퇴근시간 오후 4~7시 사이에서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 2016년에는 근무일 기준 5~10일, 주말 포함 최장 16일간 긴 휴가가 가능한 '빅 브레이크' 도입 등 정책을 꾸준히 도입해 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부터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범운영에 들어가며 유연근무제를 전사에 확대한다. 수평적 소통확대를 위해 호칭 체계도 기존 사원-선임-책임-수석(사무직) 혹은 사원-기사-기장-기정-기성(생산직) 등 각각 4~5단계로 사용되던 것을 하나로 통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임원급 조직을 신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