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노사안정, 일자리 창출에 최선 다할 것"

2018-03-05     백성요 기자

"경총이 노사관계 안정과 일자리 창출 등 국가 사회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5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으로 취임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손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직하던 2009년 '노사민정 합의'를 이끌어낸 경험을 언급하며 "2009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저출산, 고령화 심화, 내수부진, 신성장 산업 부재 등 펀더멘탈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우리 미래세대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경제/사회의 펀더멘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 전반에 얽혀 있는 불합리한 규제들을 문제제기 하고 해결하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제조업, 서비스산업 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가 될 4차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지금까지의 낡은 인사고과 관행, 제도를 개선함에 있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립과 갈등의 노사관계를 종식시키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행의 노사관계로 변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진정성을 가지고 노동계와 끊임없이 소통하겠다"고 노사관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손 회장은 경총이 일부 대기업 회원사 중심 운영이라는 비판에 대해서도 "변화된 시대정신을 반영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 영세기업까지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경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