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이영훈 신임 사장, 취임한 날 엘시티 추락사고로 4명 사망
공사장 구조물 추락사고 발생…부산경찰 경위 조사 중
포스코건설의 이영훈 신임 사장이 취임식이 열린 2일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추락사고로 근로자 4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오후 두시께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현장 57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3명과 공사장 구조물이 추락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이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지고 지상에 있던 근로자 1명이 57층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엘시티 시공은 포스코 건설이 맡고 있다. 1조7000억원 사업비를 들인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 6만5934㎡ 부지에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높이 411.6m)과 85층 주거타워 2개동, 워터파크 등 관광 리조트 시설을 들이는 대형 사업이다.
부산 해운대의 국내 최고층 주거 복합단지인 엘시티는 시행사인 청안건설 이영복(68) 회장이 정관계 로비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이 회장은 회사 자금 705억원을 빼돌리고, 정관계 인사들에게 5억원 가량의 금품로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말, 법원은 1심에서 이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횡령) 위반 혐의로 징역 6년, 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 사장은 평소‘산업현장에서 최상위 가치는 안전’이라며 “안전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의 산물이며, 1%의 실수는 100%의 실패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임직원 모두 지행합일의 정신으로 안전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