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지켜...4Q엔 애플이 역전
-삼성전자, 작년 시장 점유율 21%로 1위...LG전자 3.6%로 7위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켰다. 다만 4분기에는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출하량 15억500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 성장했다. 하지만 2017년 4분기 실적은 전년 분기대비 5%감소 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도와 중동-아프리카(MEA) 지역은 4분기에서 전년 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며 이머징 마켓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017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4분기에는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국내 및 라틴 아메리카지역에서는 단연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인도,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하며 4분기 출하량이 전분기 대비 11% 감소했다.
애플은 시장점유율 14%로 연간 실적에서2위를 차지했으며 4분기에는 시장 점유율 18.6%를 기록하며 17.9%의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애플은 아이폰X와 8시리즈 덕분에 평균판매단가(ASP)가 100달러 증가한 796달러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중국 시장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아이폰6 등 구모델의 저렴한 제품으로 시장에 제공하며 시장을 공략했고, 아이폰 X 및 아이폰8도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판매가 이루어지며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보였다. 애플은 2018년 상반기에 아이폰X 실적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애플에게 중요한 시장인 중국에서 연간 실적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전년대비 10% 성장을 기록하며 시장 점유율 10%로 3위에 올랐다.
오포와 비보도 전년대비 30%이상 성장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들은 중국 외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가고 있는데, 중국 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되었기 때문에 해외를 공략하는 이들의 전략이 중요할 것이다.
샤오미는 56%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복귀 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데, 4분기에는 인도시장에서 6년동안 1위자리를 지켜오던 삼성을 누르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샤오미는 다양한 제품과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이들의 시장화 전략이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샤오미는 진출 국가를 40개국가에서 지난 4분기에만 60개국으로 확대했다.
LG는 국내와 북미지역에서 선전하며 시장 점유율 3.6%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한 가운데, 앞으로는 신규 가입자 보다는 스마트폰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았으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교체 주기를 줄일 수 있도록 제품의 차별성을 강화하고 지역에 특화된 제품으로 시장화 전략을 펼쳐 나가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2017년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스마트폰 주요 국가인 중국시장에서 부진하고 인도시장에서는 샤오미의 위협이 거세지면서 2018년도는 다소 어려워 질 수 있다.. 미국, 중국, 인도 등 주요 국가에서의 실적 강화와 새로운 기술 트랜드에 대한 적극적 대응 등이 삼성전자가 2018년도 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한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