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투자 실패하자 자살택한 대학생의 비극
2천만원으로 한때 2억원 불렸다가 다 잃자 우울·불면증...숨진 채 발견돼
2018-02-01 이단비 기자
가상통화에 투자했다가 투자금을 모두 잃고 우울증을 앓아온 20대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서울의 한 사립대 2학년생으로 지난해 1학기를 마치고 고향인 부산에 내려와 부산의 한 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CCTV를 분석한 결과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10분쯤 아파트 인근 잡화점에서 헬륨가스를 샀다”면서 “A씨는 헬륨가스 흡입으로 저산소성 질식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검안의의 소견이 나왔다”고 했다.
A씨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들이) 최근 가상통화에 투자했다가 돈을 잃고 우울해했다"며 "불면증으로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다"고 진술했다.
유가족 등에 따르면 A씨는 작년 8월부터 생활비와 용돈 등 2000여만원을 가상통화에 투자해 한때 2억여원까지 불렸다가 다시 잃었다.
경찰은 A씨가 가상통화 투자 실패로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괴로워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