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입주 폭탄, 올 서울집값 ‘상승 둔화’

한국감정원, 올해 부동산시장 전망...금리인상과 정부규제도 영향…관망세 이어질 것

2018-01-19     정희조 기자

올해 경기 지역에 입주물량 및 전세물량 증가로 서울지역의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한국감정원은 서울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지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2017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8년 전망’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0.3% 상승 ▲전세가격 0.1% 하락 ▲매매거래량 82만건으로 작년 대비 13.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 3.5%, 2016년 0.7%, 지난해 1.5%에 비하면 확연히 줄어든 상승폭이다.

올해 전국 매매시장은 금리인상과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 등으로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수도권 0.8% 상승, 지방 0.7% 하락하면서 전국 0.3%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및 경기 지역의 매매시장은 경기지역의 입주물량 및 전세공급 증가의 요소가 추가돼 매매시장이 다소 조정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시장은 매매시장의 위축으로 실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매매시장에 대한 반사효과로 전세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경기와 인천 및 지방의 입주물량 증가로 전세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임대시장은 전국적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0.1% 하락하고 수도권은 보합, 지방은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량은 전년대비 13.4%(82만건) 감소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정책과 주택담보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주택구입 및 보유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면서 매매거래 시장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