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지금 '외식전쟁 시즌2'...SPC 적극 나선다

-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에 맞춰 외식매장 손님맞이 분주

2018-01-19     이효정 기자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개장을 맞아 이곳에 입점한 외식업체들이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중 SPC는 제2여객터미널 내 총 26개 매장을 입점시키며 국내외 공항이용객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김포공항과 비교했을 때 훨씬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을 갖췄다. 김포공항의 매장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것에 비해, 제2터미널은 널찍하고 여유로운 매장배치에 신경 쓴 모습이다. 여기에 반짝이는 아이보리색 대리석 바닥, 정갈한 매장 내부 등의 모습은 흡사 백화점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먹거리 풍성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B1...‘오늘은 뭐먹지’

지하 1층에선 다양한 외식매장들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한식미담길’ 푸드코트, SPC그룹의 여러 브랜드, 한진어묵, 와라쿠샤샤, 면채반 등의 외식업체가 입점했다.

‘한식미담길’에는 북차동순두부, 교동짬뽕, 덕인관, 오뎅식당, 가메골손만두, 순희네빈대떡, 한옥집김치찜, 가족회관 등이 모여있다. 이날 한식미담길을 찾은 고객들은 어느 곳에서 점심식사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SPC, 제2여객터미널 외식구역은 내가 접수한다...식음료 브랜드 망라

지하1층 센터 구역은 'SPC존‘으로, 다양한 SPC브랜드들이 모여 있었다. ’파리크라상‘·’잠바주스‘·’배스킨라빈스‘·’쉐이크쉑‘이 입점해 손님맞이에 한창이었다.

이 중 ‘쉐이크쉑’의 경우 많은 고객들이 줄서서 기다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매장 내에 빈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고객들은 ‘쉐이크쉑’에 열광했다. 

쉐이크쉑에서 만난 소비자 A씨는 “쉐이크쉑이 인천공항에 생겨서 정말 좋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소비자B씨는 “쉐이크쉑이 강남에 처음 들어왔을 때 한참 줄서서 먹은 이후로 처음왔다. 집과 가까워 종종 애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오픈 첫날이고 해서 손님들이 많이 오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고객들이 인천공항점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센터구역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던킨도너츠’, 1층에 자리한 ‘파리바게뜨’와 떡 브랜드 ‘빚은’, 파리바게뜨가 인천공항고객을 위해 플라워숍과 협업해 만든 ‘카페 아다지오’도 있다. 이외에도 탑승객을 위한 에어사이드 구역에 ‘파리바게뜨’, ‘커피앳웍스’ 등 SPC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만 총 26개 매장을 입점시켰다.


공항 내 적극적인 입점 통해 ‘글로벌 사업 확장’ 꿈꾸는 SPC

SPC는 제2터미널에서 ‘컨세션 사업’을 하는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입점해 있다. 앞서 제1터미널에서 냈던 꾸준한 성과가 이번 제2터미널 사업자 선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SPC는 장소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국내외 공항이용객에게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더 나아가 ‘글로벌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SPC관계자는 “제1터미널에서 지속해온 사업매출이 매년 증가해왔다. 이번 제2터미널 컨세션 사업도 기대가 된다”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컨세션사업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어 “공항을 이용하는 국내·해외 관광객에게 SPC브랜드를 많이 노출하고 알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차후 글로벌 사업 확장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