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매각설에 주가 '출렁'...사측 "전혀 사실 무근"

2018-01-17     백성요 기자

두산그룹이 두산중공업 매각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음에도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3.65% 떨어졌다.(오후 1시 45분 기준) 장 시작 후 10% 넘게 급락했던 주가는 두산중공업 최대주주인 (주)두산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한 후 낙폭을 줄였으나 여전히 하락세다. 

17일 한 매체는 두산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두산중공업 매각을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탈원전 정책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중이고, 로보틱스, 두산밥캣 등 새로운 사업에 주력하기 위한 행보라는 보도다. 

해당 보도 이후 두산중공업 주가는 급락했고, 급기야 (주)두산은 매각논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하며 진화에 나섰다. 공시 이후 주가는 일부 회복해 3~4%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 전체 매출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 핵심 계열사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전에 들어가는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터빈, 발전기 등을 생산하고 원천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또 두산건설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직접 지배한다. 두산밥캣은 두산중공업의 손자회사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 추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설이 부각되고 그룹차원의 빠른 진화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