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총수일가 편법적 경영권 승계 막고 금융 적폐 청산 할 것"

-지배구조 개선이 세계적 경쟁력 높이고, 금융 적폐 청산해 서민 지원할 것

2018-01-10     백성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 적폐 청산을 강조했다. 

10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신년기자회견에서 "총수일가의 편법적 경영승계를 막겠다"고 공언했다. 이어 "금융 적폐를 없애고 다양한 금융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재벌의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권 적폐 청산을 언급하며 이같은 개혁이 기업들의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세계적 경쟁력을 높여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의결권을 확대하고,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겠다"며 "기업활동을 억압하거나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재벌대기업의 세계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 "금융도 국민과 산업발전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금융권의 갑질, 부당대출 등 금융적폐를 없애고, 다양한 금융사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진입규제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완전 금융판매 등 소비자 피해를 막고, 서민, 중소상인을 위한 금융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