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반기 대부규모 15.4조원…6개월새 8000억 증가

대형 대부업자 영업 확대 등으로 16년말 대비 5.4% 상승

2018-01-02     이단비 기자

전년 상반기 기준 대부업자 수는 줄어든 반면 대부규모는 총 15조4000억원으로 6개월새 8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가 2일 발표한 ‘17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대부업 등록업자 수는 8575개로 2016년 말에 비해 6.7% 감소했다. 하지만 대부규모는 오히려 5.4% 증가해 6개월 동안 8000억이 증가했다. 

총 대부 잔액 15조4000억원 중 대형 대부업자가 13조5000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융위는 영세 개인 대부업자의 폐업이 많아지고, 대형 대부업자의 영업이 확대됨에 따라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다음달 법정최고금리가  현 27.9%에서 24%로 인하될 예정인 만큼 향후 대부업 시장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금융위는 대형 대부업자·대부 중개업자의 무분별한 대출피해 방지를 위해 감독을 강화하고 제도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