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위해…31일 전세계 135개국, 1시간 동안 동시 소등
저녁 8시30분부터…전력 4,128천kwh, 온실가스 1,749톤 감축효과
아파하는 지구를 위해 전세계가 1시간 동안 기분 좋은 암흑에 잠기게 됐다.
환경부(장관 유영숙)는 2012년 3월의 마지막 주 토요일인 31일 오후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전 세계 135여 개국 5,200여 도시가 한 시간 동안 일제히 소등한다고 밝혔다.
‘지구를 위한 시간, Earth Hour’라는 명칭의 이번 행사는 세계 7대륙 135개국 5,000여개 도시가 참여한다.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키고자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의 주도 하에 2007년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됐다.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행사일로 선정하고 전 세계적으로 1시간 동안 소등행사를 실시한다.
이와 더불어, 서울N타워, 63빌딩, 용두산 공원 부산타워, 한강교량, 코엑스, 십리대밭교(울산) 등 전국 주요 상징물 333개소가 동참할 계획이다.
또한 네이버, 삼성화재, 코카콜라, 맥도날드, 스타벅스, 이니스프리, 상하목장, 삼성지구환경연구소, 삼성엔지니어링, 칸투칸, 스마트옵텍, SKC&C, 조계사 등 민간 건물 및 기업체 5천여개소도 참여해 정부와 민간, 기업체를 아우르는 환경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 참여하는 공공기관과 공동주택, 대형건물의 소등으로 저감되는 전력량은 약 4,128천kwh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의 원인인 온실가스(이산화탄소)가 약 1,749톤 감축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어린소나무 629,640 그루를 심는 효과와 동일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소등행사로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물론, 모든 국민이 한 마음으로 녹색생활 실천 의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일반 가정에서도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녹색생활 실천을 생각해 보는 의미로 전체 소등이 어려우면 불필요한 조명만이라도 끄는 것으로 이 행사에 동참해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