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우리의 겨울을 지켜주세요"...그린피스, 삼성전자 사옥서 이색 북극곰 퍼포먼스

2017-12-19     백성요 기자

"위협받고 있는 우리의 겨울을 지켜주세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활동가들이 삼성전자 글로벌 전략회의 마지막 날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앞에서 이색 북극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일부 활동가들은 삼성전자 홍보관(삼성 딜라이트)에 들어가 삼성전자에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약속을 촉구하는 내용의 팸플릿을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인성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IT 캠페이너는 “극심한 한파와 폭염 등 기상 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등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에너지원으로부터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는 IT 업계, 특히 스마트폰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제조사이자, 애플, 화웨이, 샤오미 등의 주요 부품 제공사인 삼성전자가 리더십을 보인다면, IT 업계는 더욱 빠르게 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과 구글 등 전세계 118개 기업은 이미 100% 재생가능에너지 사용을 공개적으로 약속하고 실제 사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2017)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력 사용량은 약 16,000GWh로, 이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한해 전력사용량(13,250GWh/2015)에 해당하며, 이 가운데  재생가능에너지 사용 비중은 1%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