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이번주 조직 재정비 완료 …일하는 조직으로 탈바꿈

인사혁신TF, 국장급 인선 완료…‘선택과 집중’ 전략 구사 “금융정의 지속 실현할 터”

2017-12-06     정수남 기자

지난해 9월 취임한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이달 조직재정비를 완료하고 내년을 대비한다.

6일 금감원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취임 이후 부원장과 부원장보 등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일하는 조직 만들기에 들어갔다.

다만, 3개월 동안 중간 관리자인 국장급 인사 단행 늦어지면서 조직이 느슨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실무자들은 보고서나 결제 서류를 작성해도 번번히 결재받을 중간 관리자가 없자 최근에는 아예 손에서 일을 놓고 있다는 게 이 관계자 설명이다.
 
이를 감안해 최 원장은 인사혁신태스크포스(TF)을 꾸렸으며, 이번주 TF는 해체 수순을 밟는다.
 
최 원장은 TF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 국장급 인사를 조만간 단행한다는 복안이지만, 국장급 인선이 끝나도 올해까지는 조직 단도리에 나서면서 ‘일하는 조직’ 만들기에 공을 들일 것으로 금융권은 전망했다.
 
이를 위해 최 원장은 앞서 지난해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원내 야근과 휴일 근무를 없앴다. 아울러 그는 종전 월요일에 열리던 임원회의를 18년만에 화요일로 바꿨다. 임원 회의 자료 준비를 위해 직원들이 주말에 출근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한 조치이었다. 현재 조사와 민원 등 업무 특성을 고려한 일부 직원만이 휴일 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임원 회의 시간도 기존 1시간에서 30분으로 단축하는 등 평소 자신이 강조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고 금융권은 분석했다.
 
최 원장은 공공기관 출신 낙하산이 아닌 첫 민간 출신 원장으로 상명하복 조직문화를 추구하는 관료 출신 성향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최 원장이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고문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엮임했고, 앞서 예술과 문화의 도시 파리 유학파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는 꼼꼼한 일처리 방식을 겸비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경기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 등 학연계에 몸담으면서 세심함을 익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금융감독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금감원에 대한 이해도가 남다르다.
 
최 원장은 “금감원은 1997년 외환위기를 교훈으로 설립된 이후 그동안 국내의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했다”면서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금융소비자 보호라는 원 설립 취지에 걸맞게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금융에 대한 대(對) 국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은 상대적 약자인 금융소비자의 권익 보호에 헌신해 금융정의를 지속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