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몸값 고공 행진…서민 입맛만 다실듯

농경연 “내년 2월까지 가격 오름세 지속”…돼지·닭고기, 보합 내지는 하락세

2017-12-04     정수남 기자
당분간 서민이 한우 고기 먹기가 부담스러울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 도매가격이 연말연시와 설 등의 수요 증가세로 내년 2월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4일 밝혔다.
 
이달 한우 1등급 기준 도매가격은 ㎏당 1만6500원에서 1만7500원 수준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평균 1만5954원) 보다 3.4%∼9.7% 높은 것으로, 계절적인 요인에 따른 도축 감소와 연말연시 수요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2월 한우 도매가격도 설 연휴(2월15일∼18일) 수요로 1만7500원∼1만8500원 정도이다.
 
다만, 돼지고기의 이달 가격은 전년과 비슷할 전망이다. 이달 돼지 지육가격은 김장철과 연말 수요 등의 영향으로 kg당 평균 4300원∼46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지난해 12월 돼지고기 1㎏ 가격은 4335원이었다.
 
연구원은 이달 육계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1329원)보다 하락한 ㎏당 1200원∼13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