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요우커의 ‘귀환’ …‘유통계’ 연말 맞아 모처럼 ‘화색’

2일 단체요우커 32명 입국, 262일만… “유통계 반전, 전세기·크루즈 등 단체 관광이 재개돼야”

2017-12-03     정수남 기자
연말을 맞아 국내 유통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설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자국인 한국 관광금지령이 최근 양국 정상의 만남으로 다소 해소되면서 방한하는 ‘큰 손’ 요우커(중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요우커 단체 관광도 해빙 분위기로 접어들었다.
 
3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사드 갈등 이후 금지됐던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이 일부 허용된 후 요우커 단체관광객 32명이 2일 늦음 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는 현지 정부가 3월 15일부로 한국 단체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이후 262일만이다.
 
이들 요우커는 입국 직후 서울 오류동에 삼겹살구이 전문점에서 늦은 만찬을 즐긴 후 관내 4성급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이들은 3일 경복궁, 남산한옥마을, 청계천, 광장시장, 인사동 등 서울 시내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4∼6일 경기 파주 제 3땅굴, 프로방스, 이화여대 등 서울·경기권 주요 명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들은 마지막  일정으로 서울 시내면세점 한곳을 찾아 지갑을 풀고, 6일 오후 출국한다.
 
게다가 최근 한중  화해 분위기로 개인 여행객들이 대거 서울울 찾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공항 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단체 요우커 입국을 계기로 침체했던 유통계가 반전을 맞았으면 한다”며 “중국 정부가 완전히 관광 금지를 해제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을 계기로 전세기·크루즈 단체 관광이 재개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드 갈등으로 요우커의 단체 관광이 금지되면서 하루 80∼100대씩 오던 관광버스가 완전히 끊기면서 근무하는 직원도 절반으로 줄였다”며 “한중 간 여행이 자유롭게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요우커의 한국 단체관광이 정상 궤도에  다시 오르기 위해서는 양국 간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