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내정자 첫 공식 행보, 기자단 만나…““계파 갈등이 없앨 터”
손태승(사진) 제 51대 우리은행장 내정자가 1일 첫 공식 행보를 가졌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출입 기자단과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이다.
그는 이날 “나의 장점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색깔도 없는 것이다. 은행장이 되면 갈등문제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포용적 리더십을 갖고 계파 갈등이 없애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광구 전 행장의 채용비리를 의식해 “우리은행 내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들의 갈등이 폭발하며 밖으로 드러난 사건”이라고 일축했다.
손 내정자는 “계파 갈등은 외부에서 과장되게 보는 것 같다. 전혀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출신 은행은 학교나 출신 지역과 같은 것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본인이 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유는 모든 직원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신뢰받는 리더십이 있으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따라오고 성장동력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계파 갈등은 전혀 걱정 안 한다고 부연했다.
손 내정자는 조속히 임원인사를 단행해 조직을 안정화하고, 수석부행장 체제가 아닌 지금과 같은 3명의 부문장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에 대해 “내년에는 중소기업 대출을 많이 늘려 은행이나 국가, 중소기업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금리 인상은 은행에 긍정 요인이고, 비이자 이익도 늘려 올해보다 자산이나 순익을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이 지난 두달 간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런 시기에 은행장으로 내정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조속한 사태수습과 조직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이번을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