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코스-KT&G 미묘한 신경전...아이코스 “타사제품 사용시 보증대상 아냐” 반격

- 아이코스, 후발주자 '릴'에 간접적으로 제동걸었다

2017-11-30     이효정 기자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TA코리아의 ‘글로’에 이어 KT&G의 ‘릴’이 출시되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새로운 3자 경쟁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이코스가 릴을 의식한 듯한 ‘아이코스 필수팁’을 공개하면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30일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사용자 전체를 수신인으로 하는 메일을 보냈다. ‘아이코스 사용자들이 꼭 알아야하는 필수팁’이라는 제목을 달고 사용시 유의사항을 전달한다. 

아이코스는 이메일 최하단부에 “아이코스를 타사제품 또는 궐련과 사용시 제품고장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 경우 보증대상이 아닙니다”라는 문구를 큼직하게 기재했다.

이를 두고 아이코스제품과 호환이 가능하게 만든 KT&G의 ‘릴’제품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일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릴’을 출시했다. 가장먼저 출시돼 시장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는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제품과 호환 가능하게 제작했다. 아이코스 사용자를 끌어오겠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필립모리스의 이번 이메일은 ‘릴’의 카피전략에 간접적으로 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아이코스와 릴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