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100일만에 100MW 세계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건설 약속 지켜

-완전 충전시 24시간 동안 8000가구, 1시간 동안 3만 가구에 전력 공급 가능

2017-11-24     백성요 기자

테슬라가 100일만에 호주 남부에 100MW급 세계 최대 리튬이온 배터리 건설 약속을 지켰다. 테슬라의 파워팩 배터리는 완전 충전시 24시간 동안 8000가구, 1시간 동안 3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23일(현지시간) 남호주 주 정부는 프랑스 재생에너지 회사인 네오엔과 테슬라가 합작한 리튬에너지 저장 시스템 현장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스트를 마치면 12월 1일에 파워팩 배터리가 가동될 수 있다. 

테슬라의 파워팩 배터리는 네오엔이 운영하는 풍력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완전 충전시 24시간 동안 8000가구, 1시간 동안 3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남호주에서는 지난해 태풍으로 송전망이 파괴돼 대규모 정선 사태를 겪은 바 있다. 이에 남호주 주 정부는 자연재해로 인한 정전사태 예방을 위해 5억5000만달러를 들여 이번 프로젝프를 추진했고, 테슬라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경쟁률은 수십대 1에 달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계약 수주에 앞서 100일 안에 해당 시스템을 완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100일 안에 완공하지 못하면 무료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공약까지 내걸었다. 전력을 무료공급한다면 테슬라는 5000만달러 이상의 손해가 예상됐으나, 지난 9월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가 12월 초 완공이 가능한 결론나며 머스크 CEO는 약속도 지키고 손해도 막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