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산업, 조업량 감소 대응해 원양어업 선단 현대화 투자확정지어...실적개선 노린다

-신규 선망선, 최신기술 적용된 2200톤급으로 투자금은 약 5400만 달러 규모

2017-11-09     이효정 기자

동원산업이 줄어드는 조업량에 대응해 원양어선 선단 현대화에 대규모 투자를 확정짓고 실적개선을 노린다고 밝혔다.

동원산업은 지난 8일 최신형 선망선 2척에 대한 신규 발주 계약을 대선조선과 진행했다.

투자금액은 약 5400만 달러이며, 신규 어선은 2019년 6월과 8월경 완성되어 조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건조될 신규 선망선은 2200톤 급으로, 최근 출항한 한아라號와 같이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하여 연승선 기능까지 추가한 최신형 선망선이다.

한편 동원산업은 지속적인 선단 현대화를 통해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산업은 지난 3년간 4척의 신규 선망선을 건조해 바다에 내보냈다.

신규 선망선은 특수 급냉설비를 탑재해, 일반 선망선이 생산하는 통조림용 참치에 비해 3배의 부가가치를 가진 횟감용 참치인 ‘수퍼 튜나’를 생산할 수 있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동원산업은 전년동기 대비 조업량이 25% 가량 감소한 가운데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원산업은 이와 동시에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국제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수산기업인 마린하베스트, 마루하 니치로, 타이유니온, 스크레팅 등과 함께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키스톤액터’에 포함되어 수산업계의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한 의제설정 등 국제적 공동활동을 해나가고 있다.

동원산업 이명우 사장은 “동원산업은 지난 세기, 두 차례의 오일쇼크 때도 특유의 도전정신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 적이 있다”며 “글로벌 수산업계에서 한국의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으로,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모범적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