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안기업' 소포스 "랜섬웨어 안전지대 더 이상 없다"

150개국 1억 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 분석... 2018 멀웨어 예측 보고서 발표

2017-11-06     최장원 기자

네트워크 및 엔드포인트 보안 분야의 글로벌 기업 소포스는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랜섬웨어(Ransomware) 및 기타 사이버 보안 동향을 분석, 요약한 ‘소포스랩 2018년 멀웨어 예측 (SophosLabs 2018 Malware Forecast)’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소포스는 지난 4 월부터 10 월 3 일까지 6개월 동안 전 세계 소포스 고객 컴퓨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랜섬웨어가 주로 윈도우(Windows) 시스템을 공격했지만, 안드로이드 (Android), 리눅스(Linux) 및 맥(Mac) OS 플랫폼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는 점이 발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랜섬웨어는 올해부터 플랫폼을 초월해 전 세계 고객이 사용하는 다양한 장치 및 운영 체제에 대한 암호화 공격을 늘리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랜섬웨어의 성장 패턴을 추적해, 지난 5 월에 등장한 워너크라이(WannaCry)가 지난해 초 처음 발견돼 오랜 기간 랜섬웨어 선두자리를 지키던 케르베르(Cerber)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워너크라이는 트래킹된 모든 랜섬웨어의 45.3 %를, 케르베르는 44.2 %를 차지했다.

김봉근 소포스 한국 지사장은 "고객들이 보안을 유지하면서 워너크라이가 점차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컴퓨터를 계속 스캐닝하고 공격하는 본래의 성질 때문에 그 위협은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사이버 범죄자의 범행 의도와 상관없이 랜섬웨어에 대한 강력한 대응과 데이터 백업 및 패치를 최신 상태로 유지할 것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