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네이버, 늦어도 올해 안에 AI '스마트 스피커' 출시...'더 늦출 수 없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 탑재...권영수 부회장의 연내 출시 의지 담겨

2017-11-03     백성요 기자

LG유플러스가 준비중인 스마트 스피커가 늦어도 올해 안에 공개될 전망이다. 인공지능 플랫폼은 네이버의 '클로바'가 탑재된다. 

30일 LG그룹의 관계자는 "늦어도 올해 안에는 스마트 스피커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영수 부회장이 올해를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권영수 부회장이 스마트 스피커 연내 출시 의지를 보이는 것은, 스마트 스피커가 스마트홈의 허브 기기로서 각광받고 있는 시기에 자사의 제품 출시가 더 늦어져서는 시장 경쟁이 어렵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국내 업체 중 최초로 스마트 스피커 '누구'를 출시했고, KT도 올해 1월 셋톱박스형 스마트 스피커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시장 선점효과로, KT는 IPTV 등 유선가입자를 배경으로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이통사 뿐만 아니라 포털 사업자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네이버의 '웨이브', 카카오의 '카카오 미니' 등 ICT 기업들은 인공지능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스피커 출시가 지연되며 4차 산업시대를 대비한 대응이 늦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스마트 스피커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를 진행해 왔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스마트 스피커에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가 탑재된다. LG전자와 LG유플러스 등은 제휴와 협력을 강화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으로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시장 진입이 다소 늦는만큼,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LG유플러스는 자체개발한 플랫폼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을 결합한 형태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 KT, 네이버, 카카오 등이 출시한 제품에는 모두 자체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이 탑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