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3분기 영업익 21.2% 증가···비호흡기 제품 성장세 지속

HPV·GI·STI 매출 두 자릿수 성장···비호흡기 매출 624억 프랑스 법인 직접판매 전환···유럽 영업 기반 확대

2026-11-06     민보영 기자

[녹색경제신문 = 민보영 기자] 글로벌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 비호흡기 제품군의 성장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늘렸다.

씨젠은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231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4%, 영업이익은 21.2% 증가했다.

비호흡기 제품군의 성장세가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비호흡기 제품 매출은 6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9.7%, 소화기(GI) 12.6%, 성매개감염(STI) 6.7% 각각 증가했다.

씨젠은 호흡기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HPV·GI·STI 등 비호흡기 검사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지역별 매출은 유럽이 5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아시아 15.8%, 중남미 13.0%, 한국 7.3%, 북미 4.8% 순이다.

유럽에서는 현지 영업 체계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설립을 발표한 프랑스 법인은 올해 7월부터 직접판매를 시작했다. 기존 대리점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법인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민간 시장의 영업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공공 입찰과 HPV 검사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씨젠은 프랑스 법인을 이탈리아·독일 법인과 함께 유럽 주요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차세대 진단솔루션 고도화도 추진한다. PCR 검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 분석을 지원하는 '스타고라(STAgora™)'는 연내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련 ISO 인증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7년 국내외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무인 PCR 검사 자동화 시스템 '큐레카(CURECA™)'는 국내외 검사기관에서 현장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열린 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LMCE) 2026에서는 신드로믹 PCR 기반 종합 검사 전략과 차세대 호흡기 패널의 임상 활용 가능성을 소개했다.

김정용 씨젠 재무총괄장은 "HPV·GI·STI 등 주요 비호흡기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기반이 다변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시장 확대와 차세대 진단솔루션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