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손보사 사회공헌 실적 '온도차'...현대해상 기부액 최다·KB손보 증가율 최고
5개사 상반기 기부금 합계 212억6850만원...전년 동기比 2곳 증가·3곳 감소 현대해상 85억700만원으로 최다...KB·DB 각각 52.98%·36.83% 확대 임직원 봉사시간 총 2만5001시간·9.49%↓...삼성·DB 각각 1만 시간 넘어
[녹색경제신문 = 이준성 기자] 국내 5대 손해보험사(삼성·DB·현대·메리츠·KB)의 올해 상반기 사회공헌 실적이 회사별로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은 기부금을 늘린 반면 나머지 3개사는 줄였다. 임직원 봉사활동에서도 업체별 편차가 확인됐다.
6일 <녹색경제신문>이 5대 손보사의 2025·2026년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들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기부금 합계는 212억685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21억7700만원) 대비 4.1%(9억850만원) 감소한 규모다.
전체 기부금은 줄었지만 회사별 증감 추이는 엇갈렸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곳은 KB손보였다. KB손보의 상반기 기부금은 41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27억3100만원) 대비 52.98%(14억4700만원) 늘었다. DB손보도 같은 기간 기부금을 28억5600만원에서 39억800만원으로 36.83%(10억5200만원) 확대했다.
반면 현대해상의 기부금은 전년 동기(105억9500만원)보다 19.71%(20억8800만원) 줄어든 85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감소세를 보였지만 기부액은 5개사 중 가장 많았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도 기부금이 감소해 각각 41억5100만원과 5억245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메리츠화재 측은 상반기 기부금 감소가 집행 시점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에 기부금을 집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기부금 증감은 경영실적과도 다른 흐름을 보였다. 5대 손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별도 기준) 합계는 4조3715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3조8650억7400만원) 대비 13.1%(5064억8000만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KB손보는 순이익이 11.84% 감소했음에도 기부금을 늘렸으며, DB손보는 순이익과 기부금이 함께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3개사는 이익 증가에도 기부금이 줄었다.
임직원 봉사활동에서도 실적 차이가 나타났다. 5대 손보사의 올해 상반기 임직원 봉사시간은 총 2만5001시간으로 전년 동기(2만7621시간) 대비 9.49%(2620시간)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의 봉사시간이 1만315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DB손보도 1만142시간을 기록해 두 회사 모두 1만 시간을 넘겼다. KB손보는 2984시간, 현대해상은 1560시간으로 집계됐으며, 메리츠화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0시간으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