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6노조’ 준비위 최초 인터뷰 …"노동3법 실무경력 보탤 것"

2026-11-06     김지문 기자
경기도

 

[녹색경제신문 = 김지문 기자]

삼성전자에 여섯 번째 노조, ‘유니온샵노조’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녹색경제신문>은 6일 언론 최초로 유니온샵노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문석 유니온샵노조 준비위원장, 윤주용 부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1년부터 노동운동 시작, 풍부한 노동현장 지식으로 직원들에게 보탬될 노조 만들겠다”


유니온샵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한문석, 윤주용 준비위원은 2021년부터 삼성 노조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한 준비위원장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과 동행노조에서 주요 직책을 담당한 경력이 있었으며, 윤 부위원장은 초기업노동조합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한 준비위원장은 “지금까지 노조 활동에서 쌓아온 풍부함 경험을 통해 노동3법과 부당노동행위 대응 등 현장에서의 적용 상식을 더 많은 조합원들에게 보태고 싶은 마음으로 조합 창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부위원장 또한 "한 위원장님과 저는 5년간 삼성의 각지 노조에서 활동해온 경력이 있다"며 "이러한 경력들이 새로 생겨난 기존 노조들보다 노하우를 가지고 직원들을 도울 수 있는 조합을 만들 바탕이 되리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기존 노조와 갈등 과장…교섭창구 통합 참여 위해 적극 노력할 것”


한문석 준비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신생 노조 창립 준비가 기존의 노조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이라는 일부 입장들은 과장”이라며 “기존의 주요 노조들도 충분히 그 자리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계시며, 우리 또한 소수 노조로써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준비위원장은 “소수노조로 출범하는 만큼 교섭창구 통합 참여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기존의 거대노조들과 협의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나설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DX(완제품 및 서비스)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일부 의견에 관련해서도 윤 준비위원 또한 “더 넓은 대표범위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조금 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장이 넓어지리라 생각한다"며 "어떠한 한 분야의 입장으로 활동할 생각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동행노조 또한 "동행의 전·현 집행부 간 갈등이 제6노조 설립으로 이어졌다는 해석은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신입 직원들 노조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유니온샵’ 전망 만들 것”


한 준비위원장은 ‘유니온샵노조’라는 설립 명칭에 대해 설명하며 “현대 등 타 회사에서는 신입 사원이 입사하자마자 노동조합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유니온샵’ 제도가 마련돼 있는 경우가 있다”며 “현재는 우리 유니온샵노조가 소수노조로 출범하겠지만, 노동조합 활동이 성장하기 위한 미래의 부분으로써 최선을 다해 어필하겠다는 전망으로 이러한 명칭을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동행노조는 지난 5일 임금교섭 과정에서 DX 구성원들이 배제된 데 대한 공식 사과와 보상안 마련, 2027년 공동교섭 참여 보장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교섭 방식과 참여를 놓고 다수 노조에서 이견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6노조의 발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