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결정 겸허히 수용...송구한 마음"

-채권단의 경영권 박탈 받아들이고 우선매수권 포기

2017-09-28     백성요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경영권 박탈과 관련해 "금호타이어 자구안에 대한 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 최종 결정을 겸허히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경영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기로 했다"면서 "경영실적 악화로 인한 기업가치 하락으로 어려움을 드린 금호타이어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금호타이어가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글로벌 타이어 기업으로 발전하길 기원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정상화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산업은행은 중국 더블스타로의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된 후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 회장측의 금호타이어 정상화 자구안을 요청했다. 이에 박 최장은 중국 사업 매각과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인수 대금 마련 등 자구책을 내놨으나 채권단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박 회장의 경영권 박탈을 결정했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오는 29일 채권단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채권만기를 연말로 연장키로 했다. 만기가 연장되면 올 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금호타이어의 차입금은 1조9500억원이 된다.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공동으로 회사의 재무구조 개선작업 등에 착수한다는 점에서 워크아웃과 유사하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