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시영·대치우성1차쌍용2차, 2차 현장설명회 대우·삼성만 참석…수의계약 가능성 커져
신월시영 대우건설·대치우성1차쌍용2차 삼성물산 각각 단독 참석 확인 총공사비 2조838억원 규모, 2차 현설서도 경쟁 건설사 등장하지 않아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서울 주요 재건축 사업장인 '신월시영'과 '대치우성1차쌍용2차'가 두 번째 시공사 선정 현장설명회에서도 기존 단독 참여 구도를 이어갔다. 신월시영에는 대우건설, 대치우성1차·쌍용2차에는 삼성물산만 참석하면서 두 사업장 모두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5일 녹색경제신문이 신월시영 재건축정비사업위원회와 대치우성1차쌍용2차 재건축정비사업조합에 각각 확인한 결과, 이날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각 사업장에 단독 참석했다. 두 곳 모두 기존 참여 건설사 외에 추가로 참석한 업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업장의 예정 공사비는 신월시영 1조2566억원, 대치우성1차쌍용2차 8272억원으로 총 2조838억원에 달한다. 앞서 진행된 1차 시공사 선정 절차에서도 각각 대우건설과 삼성물산만 참여하면서 유찰된 바 있다. 이번 2차 현장설명회에서도 경쟁사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경쟁입찰 성립 가능성은 더욱 낮아진 상황이다.
신월시영 재건축사업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987-1번지 일대 15만3213.6㎡ 부지에 최고 21층, 3155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1조2566억원으로 3.3㎡당 약 850만원 수준이다.
앞서 지난 9월 열린 1차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을 비롯해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마감된 입찰에는 대우건설만 응찰하면서 유찰됐다.
이날 진행된 2차 현장설명회에도 대우건설만 참석하면서 경쟁 구도에는 변화가 없었다. 대우건설은 앞서 미국 조경·도시설계 전문기업 스토스(STOSS)와 협업해 특화 조경 설계를 준비하는 등 신월시영 수주에 공을 들여왔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오는 12월 21일 오후 2시 2차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에도 대우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 전환 여부가 향후 시공사 선정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대치우성1차쌍용2차 통합 재건축사업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 사업은 대치동 63번지와 65번지 일대 5만4358.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8개 동, 132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8272억원으로 3.3㎡당 약 1020만원이다.
지난달 27일 열린 첫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만 참석하면서 입찰이 유찰됐다. 당시 과거 쌍용2차 재건축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의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실제 참석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날 2차 현장설명회에도 삼성물산만 참석하면서 기존 구도가 유지됐다. 조합은 오는 12월 21일 2차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며, 경쟁입찰이 다시 성립되지 않을 경우 수의계약 방식으로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월 인접한 대치쌍용1차 재건축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대치우성1차·쌍용2차까지 수주할 경우 대치동 일대에 대규모 '래미안 타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