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현대차그룹과 새만금 농업로봇 사업화 논의…피지컬 AI 확대 나서

2026-11-05     박성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박성진 기자] 

대동그룹

대동그룹이 현대차그룹,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새만금에 농업용 AI 로봇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자율주행 농기계와 농업용 휴머노이드 등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농업로봇 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4일 대동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만금 피지컬AI 로봇팜 팩토리 구축을 위한 간담회'에서 전북도, 김제시, 현대차그룹 등과 농업로봇 개발 및 사업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농업로봇 공동개발·제조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에너지 공급 및 농산물 유통 등 새만금 투자와 연계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대동은 농업 현장에서 축적한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로봇 중심 농장 설계와 운영체계 구축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김제 새만금 일원에 21㏊ 규모의 농업 피지컬 AI 산업 거점을 조성하는 총 3000억원 규모의 사업 기획안이 제시됐다. 2028년부터 2032년까지 로봇 제작과 AI 학습, 농장 실증을 하나의 단지에서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농작업 데이터 100만건 이상 확보와 로봇 노동참여율 70% 이상, 주요 농작업 노동시간 30% 이상 절감을 목표로 하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기업별 참여 방식은 향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그간 대동은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농업 피지컬 AI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비전 AI 기반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AI트랙터 'HX1400-AI'를 국내 출시했으며, 9월 농촌진흥청의 신기술 농업기계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시에 농업용 휴머노이드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농업용 로봇 '애그로이드(AGROID)'의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2028년 AI 온실에 애그로이드를 투입해 작업 성능과 경제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무인 농작업 로봇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산업통상부의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에서 무인 농작업 로봇 분야 총괄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로봇에 탑재된 AI 반도체가 현장 데이터를 직접 처리해 방제·수확·운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어 농기계와 농작업 관리 플랫폼, 정밀농업 솔루션을 결합해 작물 생육과 토양 상태 등을 분석하고 농작업 계획 수립부터 농기계 배치, 농자재 투입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지자체와 관계기관, 현대차그룹 등 참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새만금 로봇 팜 팩토리가 농업로봇 상용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대동의 농업 AI·로보틱스 역량을 적극 보탤 것"이라 말했다.

대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