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 한진칼 경영권 확보 나서나…대한항공은?
2026-11-03 한승진 기자
[녹색경제신문 = 한승진 기자]
호반그룹이 한진칼 최대주주에 올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대한항공 경영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전날 370억5000만원을 들여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대한항공의 최대주주인 한진그룹 지주회사다. 호반이 한진칼 이사회 지배력을 확보하면 대한항공 경영에도 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한진칼 최대주주가 바뀐다고 대한항공 경영권까지 곧바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현재 조 회장과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율은 20.57%다. 델타항공 14.90%와 산업은행 10.58% 등 우호지분을 합하면 46%를 웃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지분율 경쟁보다 우호주주 확보와 이사회 지배력이 중요하다"며 "한진칼의 실질적인 경영권을 누가 확보하느냐에 따라 대한항공의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변수는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10.58%다. 오는 1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이후 산업은행의 지분 처분 여부에 따라 경영권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호반이 이사회 진입을 시도할지도 관심사다.
한편 3일 한진칼 주가는 29.97% 오른 1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