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또 노사 갈등…G80 하이브리드 출시·인도 차질 빚나
G80 하이브리드·G90 시험차 투입에 노조 대의원 실력 행사 올여름 파업 여진 가시기 전에 또 셧다운…신차 인도 차질 우려
2026-11-03 장창환 기자
[녹색경제신문 = 장창환 기자]
현대자동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생산라인이 신차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으로 이틀째 멈춰 섰다. 여름 파업에 이은 연쇄 가동 중단으로 소비자 피해가 누적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5공장 1라인 제네시스 의장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출근 시간(6시 45분) 이후로도 라인을 돌리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현재(오후 3시 기준)까지 라인 가동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사태의 발단은 신차 시험 생산이었다. 사측이 전날 오전 9시께 제네시스 G80 하이브리드 시험 차량을 라인에 넣으려 하자 노조 현장 대의원들이 무력으로 저지하면서 라인이 멈췄다. 이에 사측은 해당 부서 조합원 800여 명에 대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통보하고 맞섰다.
갈등의 핵심은 '맨아워(투입 인력)' 협상이다. 단체협약상 양산 90일 전 노사 협의가 필수지만, 노조 대의원 측은 인원 감축을 우려해 협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현대차는 올여름 임단협 과정에서의 파업과 라인 중단 여파로 가동률에 큰 타격을 입었다.
생산 안정화가 시급하지만 인력 유지에 매달린 노조의 실력 행사는 반복되고 있다. 제네시스 신차 출시는 물론 기존 주문 고객의 출고 대기까지 연쇄 지연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